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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01 Barcelona

바르셀로나 숙소 리뷰 & 유럽여행 숙소 예약 팁, 요령

vognvogn 2016. 2. 24. 01:28

안녕하세요 힐다에요

 

바르셀로나에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또르르 ㅜ.ㅜ

 

지중해의 햇살과 그 따뜻함은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뮌헨에 돌아와서 보니 또 그리워 지네요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포스팅할 사진들을 골라내며 즐거웠던 여행을 찬찬히 되새겨 봅니다.

 

오늘은

 

이번 6박 7일간의 바르셀로나 여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숙소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다년간의 유럽생활로 다져진(?)

숙박예약 팁도 함께 나누어 드릴께요!

 

저는 숙소를 예약할때 주로 부킹닷컴을 이용해요.

(Booking.com)

 

이유는

제가 보기에 가장 편리하게 되어있고

계속 쓰다보니 이제 가장 익숙해 졌고

자주 이용하다보니

'Genius'라는 등급에 도달했기 때문에 조금 더 혜택을 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제가 원하는 조건들을 필터링해서 보기 좋아요.

휴대폰에 앱을 깔아두면 체크인시에 편리하기도 하구요.

 

단점이라면

Visa같은 신용카드 외에는 결제수단이 부족하다는 것과

가끔 다른 사이트가 더 쌀 때도 있다는 것

예전에 숙소예약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고객센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복잡했습니다.

(한 건으로 여러번의 상담이 필요했는데

매번 다른 상담원이 전화를 하고 상황을 물어봤거든요)

 

결제에 대해서는 물론 현장 결제가 가능한 예약건도 있지만

이럴경우 같은 기간에 같은 방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Paypal같은 서비스로 결제하고 싶을때는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해요

 

이런 장단점을 가려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셔도 되고

직접 호텔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예약을 하셔도 됩니다






 

예약사이트를 정하신 후에는

예약하고 싶은 숙소의 형태를 생각해 보시는게 좋아요.

 

자신만의 우선순위에 따라 범위를 점점 좁혀 나가는 것이죠

 

고려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1. 위치, 접근성

2. 가격

3. 시설

4. 청결도

5. 후기(예, 친절도 평가)

등등....

 

가격도 싸고 위치도 좋고 깨끗하고 시설도 좋은 곳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녹록치 않으니

보통은 한두가지를 포기하셔야해요.

 

제가 유럽을 돌아다녀보며 세운 저의 기준

 

부부가 여행할때

가격은 2인 1실 (개별화장실) 1박에 80~100유로 선에서 주로 찾아봅니다.

북유럽의 경우 100유로는 생각하셔야하구요

이탈리아나 체코, 스페인같은 곳은 1박 50~60유로에도 가능해요.

 

물가가 비싼 도시의 경우 '공용욕실'옵션도 나쁘지 않아요.

생각보다 다른사람과 마주칠 일이 많지 않더라구요

방은 우리끼리만 쓰기 때문에 도미토리보다는 보안문제도 더 낫지요.

(보통 도미토리 2인에 쪼끔만 더 가격추가를 하면 더블룸(트윈룸)+공용욕실 옵션을 찾을 수 있어요)

 

이정도 가격에 호텔을 찾겠다 마음을 먹으면

 

다음 요소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겠죠?

 

온전히 저의 기준에서

3박이상의 숙박일 경우 '시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기서 의미하는 시설은 '주방'입니다 

 

생각보다 주방이 딸린 방들이 많아요

아파트 하면 Airbnb만 생각을 하시는데

유럽에는 아파트형 호텔이라는게 꽤 있거든요

우리나라로 비교해본다면 콘도의 느낌이에요

 

유럽여행을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에

가격은 비싸고

몇끼 먹다보면

라면, 김치찌개가 절절히 생각날 때가 많지요

 

이럴때 한국식당을 찾아가면

찾아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역시나 가격은 비싸고 내가 생각하던 그 맛도 아니에요

(물론 베를린, 로마 같은 곳 빼구요 ㅎㅎㅎ)

 

밥 때문에 한인민박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한인민박의 단점도 많이 있지요

(투숙객은 10명이 넘는데 화장실이 한두개 뿐이라거나,

개인적으로 주방이용은 불가하다거나 방문을 잠그지 못한다는 등등)

 

저희는 유럽에 살아보니 유럽음식에 대한 로망이 없습니다.

(특히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음식 심해요;;)

워낙 한식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주방이 있는 숙소를 선택해서 하루 한끼정도는

간단히 밥을 해먹어요.

 

주로 햇반, 3분카레, 즉석국, 라면, 김, 그리고 여행용 소금+후추를 챙겨요.

필요할 경우 현지 한국식품점을 찾아 김치나 만두를 구입하기도 해요

여기에 현지 마트, 시장에서 고기나 해산물을 사서 구워먹기도 하고

냉동식품을 잘 이용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유럽은 한국과 달리 냉동식품이 아주 잘 나오는 편이에요

특히 북유럽이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부킹닷컴을 기준으로

주방이 있는 숙소 찾는 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다른사이트들도 비슷한 시스템이니 조건선택하는 것만 보시면 돼요)

 

우선 Booking.com에 로그인을 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맨 위에 언어와 통화를 설정하면 더 보기가 좋아요

 

저는 당연히 한국어에, 유로지불을 원하므로..

통화는 유로로 설정했어요

 

그리고 왼쪽에 상품검색에 도시 이름 넣고

날짜를 넣어줍니다

(전 보여드리기 위해 아무날짜나 막 넣었어요)

 

 

 

검색버튼을 누르면 호텔들이 쪼르륵 뜨는 걸 볼 수 있으실꺼에요

 

그 왼쪽 아래로 쭉 내려보시면

여러가지 조건들을 선택 할 수가 있어요

 

가격, 위치, 시설 등등

 

 

그중에서 객실설비에 '주방,간이주방'을 고르셔도 되고

식사에 '직접취사 가능'

혹은 숙박업체 유형에 '아파트'를 골라보세요

 

그러면 자동적으로 조건에 맞는 숙소들이 나와요.

 

방금 조건을 찾았던 그 바로 아래에 보면

이렇게 작은 '지도표시'라는 항목이 보이실거에요

 

 

이걸 눌러보시면 내가 원하는 조건의 숙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집니다.

 

이제 위치까지 고려하시면 되겠죠?

 

저는 주로 이런 방식으로 숙소를 잡아요.

여기에 후기까지 좋다면 정말 좋지요

 

후기 100개중 한두개가 별점이 1/5라고 마음쓰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정도는 무시하셔도 괜찮아요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단점과 평균 평점정도만 챙기세요

이런 과정을 거쳐 제가 선택한 바르셀로나 숙소는

바로

Inside Barcelona 입니다.

 

(http://insidebarcelona.com/)

 

홈페이지를 깔끔하게 운영하는 것을 보니

믿음이 가더라구요

 

 아파트형 호텔이구요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이번에 위치를 선정한 기준은

고딕지구를 중심으로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에

 고딕지구와 가까운가 입니다.

 

가격대는 사그리다파밀리아 성당 근처가 더 좋더군요

 

 

 

무려 부킹닷컴 후기 9.5에 빛나는 곳이더군요

가보기 전까진 믿을수가 없어요 ㅋㅋㅋ

 

찾아가는 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2016/02/01 - [여행/2016' 01 Barcelona] - 드디어 바르셀로나로 출발!

 

 

 리셉션 바깥 모습이에요

보통 아파트형 호텔은 리셉션이 업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는 사무실이 딱 있어서

물어볼 것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때 일반 호텔처럼 정말 편리하더라구요

 

들어가서 예약했다 이야기 하니 '파울라'였나...하는 친절한 여성이 다가왔어요

쨔쟌

몰래찍기;;;;ㅋㅋㅋ

미안 파울라ㅋㅋ

 

사무실은 굉장히 깨끗했고

직원들은 엄청나게 친절했고

 

기대 이상이었어요.

 

물어보지 않아도 먼저

무료 지도, 지하철 노선도도 주고

제가 물어보려고 생각해 두었던

근처 슈퍼나 갈만한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아래처럼 프린트 해서 먼저 챙겨주더라구요

 

 

기분좋게 설명을 듣고

바로 옆건물에 있는 진짜 아파트로 안내를 받았어요

 






 입구가 이쁘장 하게 생겼어요


오른쪽에 카드키를 대고 들어갑니다

 건물은 요렇게 좁고 높아요.

밖에서 보니 감이 잘 오지 않네요

 

저렇게 좁은데 엘레베이터도 있어서

짐올리기가 수월했어요

 파울라가 여기까지 따라와서

난방기 쓰는 방법, 문 열고닫는 방법 등등

여러가지 설명해 주고 가더라구요

 

위의 사진은 주방과 식탁이에요

저기서 참 많은것을 해먹었어요 ㅋㅋㅋ

 

토스터기부터 커피메이커, 전기주전자

깨알같은 생수한통 서비스

냉장고 전자레인지

후라이팬 냄비 등등

주방은 아주 훌륭한 편이었지요

 

 저흰 소파로만 썼지만 침대로 변신 가능한 소파도 있구요

(슬리퍼는 제가 사간거에요 ㅎㅎ )

핑크 벽 덕분에 화사한 느낌이에요

 침실은 이렇게 생겼어요

침대는 아주 넓고 편했어요

 

침대옆에 콘센트도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기도 좋았어요

 

발코니가 있어서 나가보니 요렇게 골목이 보이네요

 좌측

우측






 

완벽해보이지만 당연히 단점이 몇가지 있었어요

 

화장실이 끔찍하게(?) 작아요

하지만 이부분은 예약전에 모든 후기에서 발견했던 부분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사실 '작아도 얼마나 작겠어?'했는데

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적이었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저희가 1월에 여행을 한지라 조금 추웠어요

특히 밤에는 많이 춥더라구요

 

그런데 침실에 있는 난방기(온풍기)가 작동은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결국 끄고 잤어요

게다가 온풍기라 너무 건조해서

켜고 잘수가 없었네요

그래도 이불이 워낙 따뜻해서

이불 잘 덮고 잤어요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는 6박을 했는데요

여기는 처음에 수건을 주지만 갈아주지 않는대요

원하면 추가로 돈을 내야해요

중간에 방청소나 시트정리도 없어요

 

하지만!

저희는 6박이나 하기 때문에 무료로 한번 수건을 더 주겠다고 하고

중간에 한번 더 줬어요

융통성이 없는 아이들은 아닌가봐요

 

수건 한세트가 2장씩 2명분을 주기때문에

총 8장이어서 부족하진 않았네요

 

청소를 해주지 않아서 마지막에 나올때는 좀 더러운 느낌은 있었어요

전 제가 살짝 청소를 했어요

한 3~4박까지는 청소 안하고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런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전체적으로 이 숙소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6박에 354유로'라는 엄청난 가격에

직원들이 친절하고 바로 아래 상주해있어

언제든 찾아가서 묻고 도움을 받을수 있었어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빵집과 커피집이 숙소 바로 앞에 있었고

주변에 맛집도 많고

아주 저렴한 자전거 대여점도 있어서

자전거 빌려서 바르셀로네타 해변도 쉽고 빠르게 다녀왔어요

 

아, 그리고 추천식당리스트에 빠에야 집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가서 물어봤죠

빠에야 집 추천해 줄 수 있냐구

빠에야는 해변가에 주로 파는데 

대부분 빠에야 집들은 슈퍼에 파는 냉동 빠에야를 데워주고 비싼 돈을 받는대요

그러니 추천해 주지 않겠다구요

이런 직원들의 솔직함도 좋았네요

 

저희는 결국 빠에야를 먹지 않았습니다...ㅋ

현지인 믿고 따르기 ㅎㅎ

 

다음번엔 맛집소개와 리뷰로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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