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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vognvogn 2015. 12. 27. 08:44

지난 10월 방문한 한국에서

역시나 잊지않고 들렀던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진열대를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띈 파란색!

(하늘색이라고 해야하나;;)

 

어머나!!!!!

 

(출처: http://www.openbooks.co.kr)

 

'아... 표지가 너무 예쁘다!ㅠ'

 

내용은 아직 모르므로 난 표지디자인이 중요해 히히

 

 

뒤적뒤적 해보니 역시나.

이게 웬일. 스웨덴 작가래!

내사랑 스웨덴♡

 

유럽에서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고...

음...

 

에라 모르겠다.

이 책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아ㅠ

 

난 유럽에 사니까. ㅋㅋ

(완전 끼워맞추기)

 

독일로 돌아갈때의 가방 무게는 잠시 잊고

덥석!! ㅎㅎㅎ

 

요 이쁜이를 포함해 몇 권의 책을 구입해서 나왔다.

 

 

 

며칠 뒤, 꾸역꾸역 짐 싸서 흡사 난민의 모습으로

간신히 뮌헨 우리집에 돌아온 이후 

약 한 달간은 책장에 고스란히 모셔져 있었드랬지.

 

 

 

이제 좀 읽어볼까? 후훗.

 

남편이 잠들고 혼자 조용히 우아한척,

 

선물받은 예쁜 책갈피도 꽂아보고

 

표지도 벗겨보고 ㅋㅋ

(너무 예뻐 짜증나)

 

이렇게 표지만 구경하다가 안읽을뻔.

 

어쨌든,

디자인에만 눈이 돌아가서 인가

사실 내용이 재미있으리란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책은 제목 그대로

100세 노인 알란 칼손씨가

창문을 넘어 양로원을 탈출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제목 완전 정직함 )

 

그리고는 알란 칼손 할아버지의 현재와 과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번갈아 풀어내며 내용을 이끌어 간다.

 

 

나는 보통 책의 첫부분을 읽을 때 잘 집중하지 못한다.

 

그런데 시작부분 부터 너무 흥미 진진해서

5장도 채 읽기 전에 벌써 빠져들고 있었다.

 

이 할아버지 참.

근현대사의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들 속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안끼는 곳이 없다.

 

그런데 사건의 흐름과 개연성이 억지스럽지 않아

자연스럽게 쭉쭉 읽어나갔다.

 

이거 요나스 요나슨 아저씨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 아저씨 소질있네! 소질있어!

 

세계사 바보인 나도 술술 읽었으니 말 다 했지~

 

 

 

요나스 아저씨의 다른 책. 요것도 재밌다던데 꼭 읽어봐야지!

 

 

책 표지를 벗겨보면 요렇게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다.

 

주인공 알란 손 할아버지가 돌아다닌 곳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책을 다 읽고나서 이 그림의 의미(?)를 알았다.

표지 내부까지 아주 깨알같네 ㅋㅋ

 

독서 끝!

 

오랫만에 재미있는 책 읽어서 기분이 좋다 ♪ 랄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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