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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idplatz에서 도보 5분
호두와 땅콩은 매일같이 먹이로 주기에는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다. 땅콩은 그래도 그럭저럭. 하지만 호두는 아무래도 조금 비싼편. 그런데 청설모는 비싼걸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게다가 먹는 양도 아주 어마어마하다. 잣농사를 망쳤느니 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유를 알 듯도 싶다. 어김없이 맡겨놓은 견과류 찾으러 왔소잉. 호두가 아주 제 맛이지라잉. 우리는 요리하고 남은 당근 조각을 줘보기로 결심한다. 어디 근처에 딱히 물 마실 곳도 없고 나름 도심이라 뭐라도 서리해먹을 텃밭 같은건 길 건너건너 공원에나 가야있다. 수분 철철 + 비타민 가득 항산화 식품을 먹을만한 기회는 그들에게 흔치 않을 터. 먹는다. 게다가 꽤 좋아한다. 두 번 아니 세 번 먹으러 온다. 청설모 맛집 등극 ㅠ_ㅠ 깨끗한 안 쪽만 파먹고..
그렇다. 뮌헨은 나름 인구 100만의 대도시. 내가 살던 대한민국 인천광역시는 빚은 많을지언정 인구 200만을 이미 넘긴지 오랜 상황. (게다가 신도시도 여러 개나 새로 지었어!! 유후!!). 따라서 내 관점에서 뮌헨 따위는 대도시 축에도 들지 못하지만, 어쨌든 독일 도시 치고는 꽤 크고 붐비는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독일 제3의 도시에는 숲도 많고 호수도 많고 야생동물도 많다. 직접 목격한 것만 해도 여우, 오소리, 토끼, 딱따구리, 청둥오리, 고슴도치 등등. 그 중에서도 요즘 외로운 내 맘을 달래주는 건, 남의 발코니에 몰려들어 땅콩을 내놓으라며 모닝콜을 대신해주는 청설모들이다. 정말 땅콩을 내놓으라고 소리를 질러대는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그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땅콩을 한 주먹 던저주면 기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