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idplatz에서 도보 5분

초간단 Dorade(도라데) 생선찜과 양파생채 본문

독일, 뮌헨/일상

초간단 Dorade(도라데) 생선찜과 양파생채

vognvogn 2016. 1. 13. 07:08

안녕하세요 힐다에요

 

아시다시피

저는 독일에서도 뮌헨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는 '초내륙지방'이에요

 

바다가려면 차로 한 7시간쯤?ㅎㅎ

그래서 해산물이 굉장히 귀해요

 

일반 마트에는 생선코너가 없고

큰 마트에 가도 생물은 많지가 않아요.

당연히 그만큼 가격도 비싸겠죠?

 

그래서 주로 냉동 해산물을 사먹어요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조금 저렴하기 때문이에요.

 

며칠 전 큰 마트에 가서 Dorade(도라데)라는 생선을 사왔어요.

도라데는 한국에는 없는 생선인가봐요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한국이름을 찾을 수가 없어요ㅠㅡㅠ

 

오늘은 조리법 보다는 재료소개에 초점을 맞추어 봅니다.

이렇게 생겼는데요,

아시는 분 말로는 '돔'종류라고 하네요.

흰살생선이니까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ㅎㅎ

 

한봉지에 여러마리가 들어서 복수형 Doreden이라고 써있어요

도라데들 ㅋㅋㅋㅋ

봉투를 뒤집어 보니 조리법도 알려주시네요

별로 따라하고 싶진 않아요 ㅋㅋㅋ

(나는야 Anti-Germany )

 이게 한 3~5개씩 들어있고 무게는 약 1KG정도 해요.

가격은 잘 기억 안나지만 한 7~8유로 정도 였던것 같네요.

 

 저 봉투에는 4마리가 있었는데 두마리만 꺼냈어요 :)

사진이랑 다르게 못생겼네요.






 

보통은 기름을 넣고 구워먹지만

오늘은 알렉스씨가 다이어트중인 관계로

최소한의 조리를 하기로 했어요

 

바로 도라데찜!

 

찜솥에 물과 와인을 콸콸 부어 준비해둡니다.

 갓 해동당하고 나온 두마리의 도라데들에게 잔인한 칼질을 쓱삭쓱삭

찜솥에 가지런히 넣고

한 15분쯤 찐 것 같아요.

 

 

기다리는동안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양파생채도 만들었어요

양파를 곱게 채치고 물에 살짝 헹궈 준비합니다.

(보라색 양파가 더 좋은데 오늘 마트엔 보락색 양파가 다 떨어졌어요 ㅠ)

양념은 간장(1), 식초(1), 청량고추(약간)를 준비해요.

 그리고 무쳐줍니다. 쓱삭쓱삭

 

그런데 청량고추가 이상하게 생겼죠?

외국사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초강력 추천하는 제품이에요

(절대 협찬 아닙니다;;)

 

독일에선 청량고추를 구하기가 어려워요

가끔 이태리고추 같은걸 사긴 하지만

한번에 많이 사서 썰어서 보관하기도 귀찮은 일이죠.

 

오래전 한국에 갔을때 홈플러스에 갔더니

이런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싹 쓸어왔어요

그 이후엔 엄마가 보내주시고 있구요 :)

 열어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동결건조되서 똥글똥글 뭉쳐있는데

보관도 편하고 매운맛도 잘나요

 

흰 국물요리에 넣으면 진짜 좋아요!






 

어쨌든 양파생채의 완성된 모습이에요.

김치, 피클 없을때 완전 좋아요 굳굳

간장,마늘,파,깨,참기름 등등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준비하고

도라데에 얹어먹었어요

 

냉동이긴 해도 비린 맛은 전혀 없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다이어트용 식단이라 너무 밋밋했어요 ㅋㅋㅋㅋㅋ

전 튀겨먹는게 훨씬 좋았다는......ㅋㅋㅋ

역시 다이어트는 어려워요 ㅠ

 

이 뮌헨구석에서

냉동이라도 이렇게 생선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ㅎㅎㅎ

 

저희는 내일 바르셀로나로 여행가요!

가서 신선한 해산물 많이 먹고 오려고요.

다녀와서 바르셀로나 여행도 포스팅할께요 :)

기대해 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