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idplatz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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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뮌헨

뮌헨 사는 여자가 알려주는 [뮌헨 지하철 티켓 구입법]

vognvogn 2016. 1. 3. 05:52

안녕하세요!  Hilda에요

 

사실 지난주에 쓰려고 했던 글인데...ㅋㅋ

연말이라 바쁘단 핑계로 하루이틀 미루다 보니

벌써 2016년이 되어버렸어요 ㅠ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건가요ㅠ

벌써 독일에서 4번째로 맞는 새해네요!

 

독일은 12월 24일이 공식적인 휴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오전근무만 하고 일찍 연휴에 들어간다고 해요.

 

또, 1월 6일도 휴일인지라 휴가가 넘쳐나는 독일인들은

보통 12월 20일쯤 부터 1월 6일까지 긴 휴가를 만들기도 하죠.

 

저는 모두가 여행을 하고 가족을 찾는 이 길고 긴 연휴에

신랑과 함께 뮌헨을 지키고 있어요 ㅠ

 

갈 곳 없는 내 신세 ㅠㅠ

 

그나저나!

요즘 한국에서도  연말연시 긴 연휴를 이용해

유럽여행을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뮌헨 여행하시는데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조금 늦었나요?ㅎㅎㅎ)

 

바로 지하철 티켓 구입법입니다!

뚜둥______!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부분이죠.

 

중앙역을 지나가다 보면

노선표나 티켓머신 앞에서 서성이는 한국분들을 많이 만나요.

 

저도 처음에 뮌헨에 와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바로 이거에요.

 

다들 처음엔

지하철 훗 그까이꺼!

하는 마음으로 당당히 노선표를 획득하죠.

 

쨔쟌~

 

낯선 독일어와 과녁처럼 생긴 저 배경색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게다가 지하철이 두가지에요,  

우반(U-Bahn) 에스반(S-Bahn)!

 

어떤 표를 사야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하죠.

 

자 우선 우반은 우리가 상상하는 바로 그 지하철이에요~

시내를 거미줄처럼 잇고 있어요.

 

그리고 에스반은 약간 시 외곽으로 나가는 교외철이에요.

역 간격도 멀고 우반보다 드문드문 다녀요.

 

우반과 에스반의 지하철 요금은 통합되어 있습니다.

결국 어떤것을 타시든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대로만 표를 사시면 됩니다!

 

뮌헨에서 지하철 표를 사려면 우선 존(ZONE)링(RING),

이 두가지를 알아야 해요.

(독일 도시마다 요금체계가 달라서 뮌헨에만 해당돼요!)

 

존(ZONE)이 링(RING)보다 큰 개념이랍니다.

(ZONE>RING) 

 

노선도는 총 4개의 존과 16개의 링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 조금 더 중요한 것은 존(ZONE)이에요!

16개의 링은 Weekly, Monthly, Yearly같은 정액권을 사실때만 필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4개의 존만 이야기 해 볼께요.

위의 노선표에 바로 4개의 존이 표시되어 있어요.

안쪽부터 [흰색-->하늘색-->노란색-->핑크색!]

 

찾으셨나요?

 

바로 이 4개의 존을 기준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어요!







 

출발지와 목적지를 찾아보고 몇개의 존을 넘어가야 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왜냐하면....

 

존을 넘나들게 되면 지하철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2016년 1월 현재 1존 1회권이 2.7유로입니다.)

 

 

 

예를들어,

 

중앙역(Hauptbahnhof, Hbf)에서 마리엔광장(Marienplatz)까지 가볼까요?

 

 

위의 사진과 같이 에스반으로 두 정거장 이동하면 되는데요

이때 이 두 역은 모두 흰색 바탕의 존 안에 있습니다.

 

가장 안쪽의 흰색 존(Innenraum)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이때는 요금이 2.7유로가 됩니다.

 

 

그러면

공항에서 중앙역까지의 요금은 얼마일까요?

 

오른쪽 위를 보시면 공항은 핑크존에 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그리기 너무 어려워요 ㅋㅋㅋ)

 

그리고 중앙역은 흰색존 안에 있지요.

 

그렇다면....

핑크->노랑->초록->흰색까지 4존을 이동합니다.

 

2.7유로 x 4존 = 10.8유로입니다.

 

헉.......10.8유로

오늘 환율로 13890원.....ㅋㅋㅋ

지하철 한 번 탈 뿐인데;;;

 

일회권은 너무너무 비싸요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티켓은

바로.....

Day Ticket!!!!!






 

하루 동안 총 3번 이상의 지하철을 타실 예정이라면

일회권보다는 일일권이 더 저렴합니다.

 

일일권을 나누는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흰색 : Innenraum(Inner zone)

흰색+하늘색+노란색 : München XXL(Munich XXL)

하늘색+노란색+핑크색 : Außenraum(Outer zone)

흰색+하늘색+노란색+핑크색 : Gesamtnetz(All zones)

 

하루동안 어디를 돌아다닐지 대충 머릿속에 그려본 후

본인에게 맞는 일일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Group-Day Ticket은요,

2인-5인이 함께 다닐때 쓸 수 있는 티켓이에요.

 

5명 꽉 채워서 다니면 제일 좋겠지요? :)

 

6세~14세 어린이는 0.5명으로 생각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른 셋, 아이 넷도 그룹일일권 한장이면 OK!

 

 

그리고 또 하나!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긴 하지만요,

 

티켓을 구입한 후에는 꼭 각인을 해주셔야해요.

 

 

요렇게 생긴 기계의 빨간 부분에 표를 '쿵' 넣어주시면

날짜와 시간이 찍혀나와요.

(일회권의 경우 개표시간으로부터 1시간 유효합니다)

 

한국처럼 교통카드 삑- 찍으면 편할텐데 이리도 복잡하게 만들어 놨답니다.ㅠㅠ

'편리함'이나 '합리적'이라는 단어는 독일인에게 존재하지 않아요 ㅋㅋㅋ

 

아날로그적 삶을 즐기는 수 밖에요

 

 

 

 

 

<참고> 뮌헨 지하철(MVV) 홈페이지

http://www.mvv-muenchen.d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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